이베리아 항공, 주요 기업들과 ‘SAF 서클’ 출범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비행 선도

스페인을 대표하는 항공사 이베리아(Iberia)가 BBVA, 아마데우스(Amadeus), 렙솔(Repsol), 텔레포니카(Telefónica) 등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지속가능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 사용 확대를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SAF 서클(Círculo SAF)’을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협력하여 항공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항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 모델

‘SAF 서클’의 핵심 목표는 기업 고객들이 출장 및 화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탄소 배출, 즉 ‘스코프 3(Scope 3)’ 배출량의 일부를 SAF 사용과 연계하여 상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창립 회원사로 참여하는 4개의 기업은 이베리아 항공을 통해 발생하는 특정 비즈니스 여행 및 화물 운송 관련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이베리아 항공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기업들은 자사의 스코프 3 배출량을 글로벌 기준으로 10%에서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회원사 혜택 및 참여 기회

‘SAF 서클’에 가입하는 기업들은 이베리아 항공의 기업 로열티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코퍼레이트 리워드(corporate rewards)’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본 이니셔티브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산업의 기업에 참여 기회가 열려 있으며,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세 가지 등급의 회원 제도를 운영합니다. 또한, 참여 기업들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이 정한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는 SAF 사용에 대한 공식 인증서를 발급받게 됩니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업계 리더들의 약속

‘SAF 서클’ 출범식에는 이베리아 항공의 마리아 헤수스 로페스 솔라스 상업·네트워크 개발 담당 이사와 디에고 페르난데스 전략·지속가능성 담당 이사가 참석했습니다. 페르난데스 이사는 “SAF 사용을 통해 탈탄소화에 기여하기 위해 4개의 위대한 기업이 이베리아와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점진적인 탈탄소화를 향한 공동의 약속을 공유하며, 이 목표는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마데우스의 루카스 보베스 그룹 환경 책임자, BBVA의 레오나르도 페레이라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 렙솔의 카를로스 수아레스, 텔레포니카의 마야 오르마사발 등 창립 회원사 대표들 역시 이번 이니셔티브가 각사의 지속가능성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페인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 발자국 감축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의 중요성

SAF는 바이오 연료 또는 합성 원료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차세대 항공 연료로, 유럽항공안전청(EASA)에 따르면 전 생애주기 동안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코프 3 배출량’은 기업의 직접적인 활동이 아닌, 공급망이나 외부 협력업체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적인 배출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에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